동두천치과 '못난이 신발' 브랜드의 대명사인 패션 브랜드 크록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한때 신발 꾸미기 열풍에 힘입어 너도나도 크록스 제품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뽐냈으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줄어든 영향이다. 무엇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헬시플레저(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 열풍이 불면서 관심사가 운동화 시장으로 옮겨간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크록스의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74.39 달러를 기록, 이날 하루만 29.24% 급락했다. 이는 약 3년만의 최저치다. 이후 지난 13일 종가 기준 83.40 달러로 반등하긴 했다. 다만 134달러 안팎이던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크록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요인은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로 향후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높아진 영향이다. 크록스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러닝 열풍 등에 힘입어 언제든 달릴 수 있는 운동화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배경이 됐다. 북미지역에서 호카, 온러닝 등 신발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실제 러닝화의 성장에 힘입어 운동화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운동화 시장 규모는 1858억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6.86% 성장해 2589억 2000만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국내도 분위기도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7761억원에서 2023년 3조4150억원으로 성장했다. 유통업계에선 이 중 러닝화 시장 규모만 1조원 이상으로 본다. 지난해 주요 백화점에서도 러닝화는 고객을 매장으로 이끄는 주요 카테고리로 떠올랐고 매출도 전년 대비 평균 30% 이상씩 늘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크록스는 최근 수년간 다양한 신발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특히 부츠, 털신발 등 겨울용 제품도 출시하며 계절적 한계를 뛰어넘는데 집중했다. 또 신발용 액세서리 '지비츠'도 내놓으면서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데 공을 들였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제품을 커스터마징하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함이다.하지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파커 스코어'는 들어봤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만든 와인 평가 방식으로 만화 '신의 물방울'을 통해 한국 대중에게도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와인의 맛을 '주관적 감상'을 바탕으로 절대적 수치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반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파커 스코어는 미슐랭 별처럼 직관적인 점수를 통해 와인 입문자에게 하나의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지구상에 수많은 아름다운 장소가 있고, 음식이 있는 것처럼 와인 역시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여행지에서 잘못 들어 간 골목길처럼 불량 와인을 경험하는 시행착오도 좋은 배움이 될 수 있지만, 그러기엔 시간과 돈은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와인 시장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와인 평론가와 평가 기관 톱3로는 로버트 파커, 미국의 대표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 영국 대표 와인 전문 매거진 디캔터 등이 꼽힌다. 와인 스펙테이터는 2024년 최고의 와인으로 칠레 와인 '돈 멜초 2021'을 1등으로 꼽았다. 점수는 99점. 칠레 와인 돈 멜초는 그동안 와인 스펙테이터의 톱100에 9회, 톱10에는 4회 이름을 올렸다. 로버트 파커는 돈 멜초 와인의 7개 빈티지에 모두 94점 이상을 줬고 최고점은 2015년 빈티지에 준 96점이다. 로버트 파커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은 최근 10년간 돈 멜초 와인에 평균 98점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를 바탕으로 돈 멜초는 '남미 최고의 카베르네 소비뇽'이라는 명성을 수 년째 이어 오고 있다. 돈 멜초 와이너리 전경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대표 '돈 멜초' 칠레 와인은 현재 우리국민이 가장 많이 마시는 와인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세계 와인 수입량(중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어 프랑스(17%), 이탈리아(14%), 스페인(12%), 뉴질랜드(12%) 순이다. 칠레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로는 우리나라 국민 와인으로 자리 잡은 '디아블로'를 생산하는 '콘차이 토로'가 있다. 돈 멜초의 기원은 1883년 설립한 콘차이 토로 와이너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3년 멜초 콘차이 토로 경은 칠레 산티아고 외곽 마이포밸리 푸엔테 알토 지역에 비냐 콘차이 토로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이후 1987년 '돈 멜초'라는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가 첫 빈티지로 출시됐다. 1992년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