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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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afurojoo Date 25-06-16 01:53 Views 2 Times Comments 0 The thing isRelated 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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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런던 소호에 위치한 ‘메종베르토’를 방문했다. 1871년에 문을 연 이 티룸(찻집)에서 3명이 스콘과 케이크, 티를 마신 대가로 35.9파운드를 계산했다. 파운드화나 실물 카드 없이도 단 1초 만에 쏜살같이 결제가 성사됐다. 가게 주인은 결제 수단에 별 관심이 없다. 돈을 받은 것으로 만족한 것이다. 계산서엔 6만6000원 상당의 35.9파운드만 찍혀 있다. 그러나 기자의 휴대폰 화면은 달랐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스테이블코인 가상카드로 49.8839테더(USDT)가 빠져나갔다.찰나의 순간 애플페이에 연동된 코인 카드에선 실시간으로 파운드화에서 달러로 바뀐다. 그리고 49.8839테더가 코인 지갑에서 차감된다. 테더는 달러의 가치에 고정돼 있는 대표적 스테이블코인이다. 1달러와 1테더가 같다는 뜻이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의 점유율은 64%(올해 2월 기준)에 달한다.휴대폰 화면에서 레돗페이(Redotpay) 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 영수증을 확인해봤다. 결제 통화 순서는 ‘파운드화→달러(테더)’로 끝이다. 다만 미국 글로벌 카드회사 비자의 전산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결제대금의 1%를 수수료로 부과했다. 그래도 신용카드 결제와 비교하면 불필요한 해외 서비스 수수료나 환전 마진이 없어 훨씬 싸고 신경 쓸 일이 적었다.같은 날 런던 소호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국내 신용카드를 긁어봤다. 이틀 후 신용카드 앱에서 확인한 금액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해외 이용 원금과 해외 이용 수수료, 결제 원금과 달러 환율이 어지럽게 표시돼 있다. 결제 통화 순서가 ‘파운드화→달러→원화’로 한 단계가 더 있어서다.게다가 적용 환율도 달랐다. 카드사들이 결제 당일이 아닌 2~3일이 지난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면서 1~2%의 환전수수료 마진을 추가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종의 수수료를 덧붙인다. 하나는 해외 브랜드 비자 수수료(약 1%)였고, 다른 하나는 국내 카드 자체 수수료(0.2%)다. 비자망 사용 대가 1%는 코인 카드와 같았으나 적용 환율이 더 높은 데다 자체 수수료도 붙다 보니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해외 수수료·환전 마진 없어…실물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충북 단양 단양구경시장을 찾아 지역화폐로 떡갈비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브랜드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이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정부는 벌써부터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짜고 있다. 경기 성남시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를 본격적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지 불과 10년 남짓 지났다.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는 여전히 분명치 않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이웃 지자체의 소비를 빼앗아온 것일 뿐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재명 정부 임기 5년 동안 지역화폐의 경제 효과를 검증하는 거대한 실험이 펼쳐질 것으로 경제학계는 보고 있다.지역 내 소비는 늘었지만지역화폐란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가 발행하는 소비쿠폰이다. 소비자는 5~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한 지역화폐를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정부와 지자체는 할인된 금액을 대략 절반씩 보조한다. 또 다른 소비쿠폰인 온누리상품권이 지역 구분 없이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행한다. 2020~2022년 코로나19 시기에는 소비쿠폰 정책과 연계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가 모두 대규모로 유통됐다.1900년대 초반 유럽에서 시작된 지역화폐가 한국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였다. 1998년 ‘미래화폐’를 시작으로 1999년 ‘한밭레츠’, ‘과천 아리’ 등이 최초의 지역화폐로 꼽힌다. 초창기엔 지역 시민단체 중심의 품앗이 성격이 강했던 지역화폐를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끌어올린 이가 이 대통령이다.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청년 배당, 산후조리비 등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다. 성남시의 실험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화폐는 전국으로 확산했다. 문재인 대통령 때인 2020년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제도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까지 마련됐다. 2018년 66곳, 3714억원이던 발행 지자체 수와 발행 규모는 2024년 190곳, 20조원으로 급증했다.인천·경기에서는 효과지역화폐의 지역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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