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전가정법원 '길 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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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전가정법원 '길 위의
2023년 대전가정법원 '길 위의 학교' 참가자들 [대전가정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가정법원은 다음 달 2∼12일 재단법인 대한성공회유지재단과 함께 소년보호재판을 받는 보호소년을 교화·개선하기 위한 '길 위의 학교'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대전가정법원은 보호소년들이 멘토(동행자)와 함께 도보 여행하며 자아 성찰을 하고, 긍정적인 삶의 의지를 찾도록 돕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인 길 위의 학교를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올해 10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보호소년 총 11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보호소년들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0박 11일 동안 동행자와 함께 일대일로 지리산 둘레길 250㎞를 완주한다.동행자들은 청소년 쉼터 소속 활동가, 성공회 사제 등이다.이들은 하루 평균 20∼30㎞를 걸으며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 '10년 뒤 나의 모습',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주제로 동행자와 대화를 나눈다.묵언 수행 등을 통해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한다.대전가정법원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에서 메일 주어진 일을 묵묵히 걷는 경험과 동행자의 정서적인 지지,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보호소년의 반성과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oyun@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정상의 쉼터, 산 아래 조망이 흐리다. 봄이다. 요즘 봄은 금방 왔다가 잠시 스쳐 간다. 마음만 흔들어놓고 떠나간 사람처럼 봄의 시작과 끝은 분명치 않다. 밤낮의 길이가 같을 무렵부터 낮이 길고 밤이 짧을 때까지, 그러나 봄의 길이는 저마다 느끼는 만큼 달라진다.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생강나무는 시샘하는 바람에 오들오들 떨며 여린 꽃잎을 틔운다. 서툴고 어색한 첫사랑 같은 게 봄이다. 멧비둘기, 까치, 까마귀 소리도 달라졌다. 겨울을 헤치고 나와 누군가 애틋하게 부르는 듯. 청춘의 계절이다.울산 문수산文殊山은 해발 600m,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범서읍 등에 걸쳐 있고 문수보살이 머물렀다 해서 불린 이름이다. 원래 산세가 맑고 서늘해 청량산淸凉山이라 했다. 신라 때의 문수사 절집이 있고, 청량읍 지명도 문수산 옛 이름 청량산에서 따온 것이다.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아 큰 부담 없이 정상에 오르면 울산시가지, 동해와 영남알프스까지 바라볼 수 있다. 청량읍 율리농협 근처 영해마을 당집, 서낭당 앞이 등산로 입구다. 문수봉, 깔딱고개, 문수산 정상, 문수사를 거쳐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데 대략 8.9km, 4시간 안팎 걸린다. 문수산 정상. 연분홍 봄바람 따라 오르는 길아침 7시 45분, 맑은 봄날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탐방 안내판을 바라보다 긴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른다. 사방오리·감태·신갈·리기다소나무·서어·상수리·산벚·소나무. 해맑은 새소리 들리는 기분 좋은 산길이다. 곳곳에 고개 숙이고 핀 진달래꽃이 봄볕을 받아 짙은 분홍이다. 도시 속의 숲이라 그런지 화장실도 깨끗하고 등산로 정비도 잘돼 있다. 불편한 데크가 아닌 나무 계단이어서 딛는 느낌도 좋다. 군데군데 어김없이 재선충에 당한 소나무 무덤, 잃어버린 옛길 같은 마사토 산길에 여린 초록 잎이 바람에 한들거린다. 아침 8시경 무덤 근처 오른쪽으로 망해사 절 지붕을 두고 간다. 조릿대·상수리·가시·소나무는 서로 섞여서 자라고 비석 같은 바위들이 우뚝우뚝 섰다. 부산울산고속도로 달리는 요란한 자동차 소리, 바로 옆에 울산 남구 무거동과 울주군 청량읍 율리를 연결하는 문수터널 구간이다. 5분 더 올라 쉼터 갈림길(문수산 정상 2.2·율리농협 0.8·안영축 0.3km)에 선다. 까마귀들이 목 놓아 운다. 시국이 어수선하니 더 처량하게 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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