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메인작가 부당해고 패소한 국회 측 국회방송 메인작가 부당해고 패소한 국회 측, 지난 10일 합의..."수많은 방송노동자들 이정표 되길"[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국회 사무처가 운영하는 공공채널 국회방송(NATV) 로고 갈무리 국회 측이 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국회방송 작가들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를 취하했다. 국회방송에서 13년여 일한 작가들이 해고 2년 6개월여 만에 국회로부터 노동자성과 부당해고 인정을 이끌어냈다.국회 측(원고명 대한민국)은 지난 10일 A·B 방송작가들을 부당해고했다며 복직 구제명령한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 항소를 취하했다. 국회 측은 구제명령을 따라 방송작가들에게 해고 기간의 미지급 임금을 포함한 각종 급여 지급에 합의했다. 다만 A·B 작가는 복직은 하지 않기로 했다.이 사건은 국가기관의 '무늬만 프리랜서' 불법고용과 고용책임 회피 관행을 알린 사건이다. 메인 방송작가가 법원에서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은 첫 판례가 승소로 확정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방송작가들을 대리한 여연심 변호사(법무법인 지향)는 “이번 합의는 국회 측에서 방송작가들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한 것이다. 이른바 메인 방송작가에 대한 근로자 지위를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방송산업에서 다양한 직종이 비정규직화 되어 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작가의 노동환경 개선과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국회 사무처 측은 2022년 9월 제작진 교체를 이유로 근무 14년차인 A·B 작가들을 포함한 방송작가들을 '계약만료' 방식으로 해고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서브 작가들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지만, 메인작가인 A·B 작가는 노동자로 보기 어렵다며 구제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A·B 작가는 재심 신청에 나섰다.중앙노동위원회는 이들이 생방송 코너 제작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국회방송 내 유기적 협업을 해 프리랜서라 보기 어려운 한편, 국회방송 측 관리자의 지휘를 받고 업무를 수행했다며 초심을 취소하고 부당해고를 인정했다. 국회현대자동차그룹이 외국인 임원을 주요 보직에 잇달아 포진시키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요 경영진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 판매량이 내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탈바꿈하는 분위기다.현대차그룹은 최근 외국인 임원 3명을 동시에 발탁했다. 신임 전략·거버넌스 부문 총괄에 시몬 왈루스 전무를 승진 인사했다. 닛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롤랜드버거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미국·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까지 두루 경험한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글로벌 딜러 개발 부문 총괄엔 롭 그래프턴 전무를 앉혔다. 닛산 북미법인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미국 영업통’이다. 북미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중책을 맡았다. PR·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에는 트레버 헤일 상무를 신규 임명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인피니티 등 주요 자동차 브랜드에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았다. HMG워싱턴사무소를 기반으로 근무한다.현대차그룹은 공화당 소속 드류 퍼거슨 전 연방 하원의원을 최근 신임 HMG워싱턴사무소장(부사장)에 임명해 미국 정부·의회와 현대차그룹의 소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21일 “현대차그룹에 외국인 임원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수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인사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직접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무뇨스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에서 외국인 임원 비중이 높아진 건 지난해 11월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면서 예견됐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토요타를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경영한다는 걸 상상하기 힘든 만큼 현대차에 미국인 CEO가 임명된 건 그야말로 파격”이라며 “그만큼 북미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최고 경영진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연일 강조하고 있다. 무뇨스 CEO는 최근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미국은 현대차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번 했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현 국회방송 메인작가 부당해고 패소한 국회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