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k대출원단DB판매((텔레DaisoDB-* 지난해 1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치과개원 전문박람회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컨퍼런스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엑스레이 등 의료장비를 살피고 있다. photo 뉴시스"충치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진료 후에 보니 멀쩡한 치아가 뽑혀 있더라고요."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멀쩡한 치아를 뽑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며 동네 치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영구치아는 한 번 뽑히면 다시 나지 않는다. 꿈에서 생니가 빠지면 흉몽이라지만, 현실에서 생니가 뽑히는 건 더 큰 악몽이다. 잘못 뽑힌 치아는 분쟁의 씨앗이 된다.의료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치과 진료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디지털 엑스레이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은 치아 상태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치과 진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오발치 문제가 반복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진료가 보편화되면서 의료 분쟁의 유형도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에 대한 맹신과 의료의 현실 사이에서 환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더 늘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동의 없는 생니 발치, 생각보다 흔한 사고실제 의료 현장에서 '오발치'는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서 수많은 의료분쟁을 접해왔지만, 그중 가장 빈번한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오발치'다. 오발치는 의도치 않게 건강한 치아를 발치하는 실수를 의미하며, 특히 영유아와 같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진료나 마취 상태에서 환자의 명확한 의견을 청취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얼마 전 한 어린이치과에서 7세 아이의 유치를 발치하려던 치과의사가 치아를 잘못 뽑아버린 사건이 있었다. 아이의 부모는 크게 항의했지만, 병원 측은 "기록에 따라 처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문제는 이러한 실수가 사람에게서 기인한다는 점이다. 확인 절차와 진료기록이 있어도 결국 현장에서 손을 대는 건 사람이다.이와 같은 사례는 특정 병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도시의 대형 치과뿐만 아니라 작은 지역 의원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발치할 치아를 명확히 지정하지 않고, 구강 구조나 치아 번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료가 이루어지면 이런 실수는 쉽게 발생한다.물론 의도적으로 생니를 뽑는 경우도 있다. 100여년 전 미국 뉴저지주립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