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톺아보기-162] [그래픽=챗GPT]최근
[한중일 톺아보기-162] [그래픽=챗GPT]최근 일본 대학에 유학하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현재 미대 등 예술대학에 유학중인 중국 학생들의 비중은 전체 외국인의 70%에 달할 정도입니다.심지어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에서도 지난해 중국 학생의 비중은 지난 10년새 3배가량 늘면서 일본학생을 포함한 전교생의 12%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원에 국한하면 중국 학생은 5명 중 1명으로 늘어납니다.한국에서도 중국 유학생의 비중은 전체 유학생중 여전히 가장 큰 비중(2023년 37%)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베트남 등 동남아 출신 학생들이 늘면서 과거(2018년 48%)에 비해 비중이 뚜렷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엔 중국 유학생들의 행선지로 한국이 일본보다 선호됐지만 지금은 역전이 된 것입니다.최근 인력 부족과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한 일본 정부의 문호개방 정책과 높은 청년실업률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이처럼 급증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바라보는 일본 사회의 시선은 복잡합니다. 대학 재정과 일손 공급을 위한 재원이자 활력소가 돼주고 있다는 긍정적 시각 한편으로, 바뀌어가는 캠퍼스 분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中 유학생들, 자국 시각 외엔 수용 거부...“학문적 연구 및 토론이 실종” 중국 내몽골 자치구(붉은색 부분). [사진=위키피디아]“중국 유학생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중국정부의 역사관에 따라 교육받은 이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역사적 사실이나 학문적 해석을 거부한다는 점이다.”중국 내몽골 자치구 출신으로 일본으로 귀화한 양하이잉 시즈오카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예컨대 ‘칭기즈칸은 정말 야만적이었는가’ 라는 의제가 있다면 한문 뿐 아니라 몽골어, 티베트어, 위구르어 비문 등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를 고려하는게 일반적 연구법입니다. 하지만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 정부가 인정한 역사와 이에 기반한 한문 사료만을 믿고, 그 이외는 전면 부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겁니다.양 교수는 “한문은 승자의 기록이기[한중일 톺아보기-162] [그래픽=챗GPT]최근 일본 대학에 유학하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현재 미대 등 예술대학에 유학중인 중국 학생들의 비중은 전체 외국인의 70%에 달할 정도입니다.심지어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에서도 지난해 중국 학생의 비중은 지난 10년새 3배가량 늘면서 일본학생을 포함한 전교생의 12%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원에 국한하면 중국 학생은 5명 중 1명으로 늘어납니다.한국에서도 중국 유학생의 비중은 전체 유학생중 여전히 가장 큰 비중(2023년 37%)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베트남 등 동남아 출신 학생들이 늘면서 과거(2018년 48%)에 비해 비중이 뚜렷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예전엔 중국 유학생들의 행선지로 한국이 일본보다 선호됐지만 지금은 역전이 된 것입니다.최근 인력 부족과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한 일본 정부의 문호개방 정책과 높은 청년실업률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이처럼 급증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바라보는 일본 사회의 시선은 복잡합니다. 대학 재정과 일손 공급을 위한 재원이자 활력소가 돼주고 있다는 긍정적 시각 한편으로, 바뀌어가는 캠퍼스 분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中 유학생들, 자국 시각 외엔 수용 거부...“학문적 연구 및 토론이 실종” 중국 내몽골 자치구(붉은색 부분). [사진=위키피디아]“중국 유학생이 늘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중국정부의 역사관에 따라 교육받은 이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역사적 사실이나 학문적 해석을 거부한다는 점이다.”중국 내몽골 자치구 출신으로 일본으로 귀화한 양하이잉 시즈오카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예컨대 ‘칭기즈칸은 정말 야만적이었는가’ 라는 의제가 있다면 한문 뿐 아니라 몽골어, 티베트어, 위구르어 비문 등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를 고려하는게 일반적 연구법입니다. 하지만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 정부가 인정한 역사와 이에 기반한 한문
[한중일 톺아보기-162] [그래픽=챗GPT]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