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실시간결제증권DB✅✅텔레그램carrotDB 서울 구로구의 통신사 판매점 /사진=이진솔 기자LG헬로비전이 최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알뜰폰협회)에서 탈퇴를 선언하면서 알뜰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사업자 간 공존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협회가 영세 사업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에 대해 대기업 측 불만이 커지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양상이다.LG헬로비전은 가입자 70만 명 이상을 보유한협회 내 핵심 회원사 중 하나다. 이처럼 영향력 있는 사업자의 이탈 움직임은 동종 업체들 사이에서 연쇄 탈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LG헬로비전을 제외한 KB국민은행, KT엠모바일, SK텔링크 등 다른 대기업 계열 알뜰폰의 탈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다만, 협회 활동을 통해 정책상 실익을 얻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대형사들의 불만은 알뜰폰 시장의 양극화된 구조에서 비롯됐다. 국회가 추진한 대기업·금융권의 알뜰폰 점유율 60% 제한은 대표적인 사례다. 중소·영세 사업자 보호 취지로 마련되었으나, 통신사 자회사나 금융권 계열사에는 성장의 발목을 잡는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더욱이 협회비 대부분을 대형사들이 부담하고 있음에도, 협회가 영세 사업자의 의견을 우선시해 왔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같은 알뜰폰임에도 대형 사업자들이 규제 대상으로만 주목받는 아이러니가 있었다"고 말했다.정부 역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자생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경쟁력 강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알뜰폰 사업자가 망 임대료를 절약해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종량제(RM) 방식의 도매대가를 올해부터 크게 낮췄다. 직접 요금제를 설계하고 원가만 통신사에 지불하는 RM 방식으로, 저렴한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해 자체적인 상품 경쟁력을 갖추라는 의도다.다만 대기업 계열 알뜰폰은 통신사가 설계한 요금제를 재판매하는 수익배분(RS) 방식에 대해, 도매대가 인하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은 통신사 자회사, 대기업들의 단순 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