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해킹디비팝니다$~텔레그램DByeonguso 임종 전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 '부디 나를 용서해 다오'은퇴한 부부가 10년 동안 나라 밖을 살아보는 삶을 실험 중이다. 이 순례 길에서 만나는 인연과 문화를 나눈다. <기자말>69살의 미국인 리처드(Richard MacDonald) 씨는 이곳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홀로 외롭지 않게 소박하게 살고 있다. ▲ 과테말라에서 영주하고 있는 리처드리처드(Rich Macdonald)는 그가 이름을 짓고 매일 밥을 주고 있는 길고양이 발렌티나(Valentina)를 여왕처럼 모신다. 발렌티나의 자발적 집사인 리처드가 발렌티나와 다른 점은 그가 발렌티나를 아무리 잘 모셔도 아무에게도 정을 주지 않지만 그는 모두에게 정을 주는 점이다.ⓒ 이안수무심히 스치는 사람들에게도 먼저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발길을 멈추고 더 따뜻한 관심과 긴 허그 그리고 한 끼의 식사를 대접하곤 한다. 사람만을 특별 대접하지 않는다. 모든 동물들에게도 인자한 눈길뿐만 아니라 매일 깨끗한 물과 밥을 건넨다. 그는 십대의 미혼모에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 몇 시간 만에 입양되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 양부모에게 충분한 사랑과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19살에 트럭과 부딪치는 사고로 온몸이 부서지는 고난을 만났다. 재활로 회생한 그는 1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에 입사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근무를 감내하고 정년으로 은퇴했다. 이곳 과테말라는 영주를 목적으로 다시 왔다. 그가 여행자로 처음 과테말라로 온 것은 20년 전, 46세 때였다. 미국 메인주의 혹독한 겨울 추위에서 성장했던 그에게 과테말라는 기후와 사람, 모두가 온화한 곳이었다. 휴가 때마다 과테말라로 왔고 4년 뒤 한 젊은 마야인 여성과 결혼했다. 50세의 초혼이었다. 그녀와는 몇 년 뒤 헤어졌지만 그녀의 나라, 과테말라와는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버터를 덧바른 시나몬 롤에 커피 한 잔이 변함없는 그의 아침식사이다. 그가 밥을 챙기는 각종 새, 고양이와 함께 옥상에서 그 아침 접시를 비운다. ▲ 리처드의 단출한 아침식사리처드(Rich Macdonald)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