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생산량 20년 만에 10분의 1로…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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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oreo Date 25-05-17 09:54 Views 1 Times Comments 0 The thing isRelated 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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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생산량 20년 만에 10분의 1로…남해 주종 새꼬막이 추월"알 품은 꽃게 금어기 전 출현…기후변화로 금어기 재설정할 판" 서식 수온대 북상 가속…새조개·우럭조개 등 대체어종 연구 활발 편집자 주 = 기후 온난화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농산물과 수산물 지도가 변하고 있고,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욕장은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역대급 장마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기도 합니다. '꽃 없는 꽃 축제', '얼음 없는 얼음 축제'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겨납니다. 이대로면 지금은 당연시하고 있는 것들이 미래에는 사라져 못볼지도 모릅니다. 연합뉴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격변의 현장을 최일선에서 살펴보고, 극복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송고합니다.화성 연안 새꼬막 방류 모습[백미리 어촌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화성·안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한 5~6년 된 것 같아요. 바지락을 100마리 잡으면 90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더라고요. 아무리 종패를 뿌려놓아도 1년 반 뒤 잡을 때는 이 모양이니 바지락 어획량은 갈수록 줍니다. 언젠가 화성 바다에서 아예 바지락을 볼 수 없는 날이 올까 봐서 걱정이네요."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에서 21년째 어촌계를 이끄는 김호연(61) 어촌계장은 최근 바지락 조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화성 8미(味)' 중 하나로, 한때 어민의 주 소득원이던 바지락이 점점 줄더니 몇 년 전부터는 갯벌에서 잡히는 어종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닷속이 변해가는 걸 체감할 수 있을 정도라는 한다. 김 어촌계장은 "언제부턴가 이상고온으로 바닷속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다"며 "지금은 화성 앞바다에 들어가면 전남 여수나 제주에서나 보던 산호, 물고기가 보인다"고 전했다. 바다가 변하면서 주력 어종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경기 바다에서 바지락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이제 새꼬막, 새조개 등 다른 어종으로 채워지고 있다.금어기 전 알을 품었던 꽃게[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슬그머니 없어진 '바지락 축제'…남해처럼 변해가는 경기 바다 17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경기 바다의 바지락 생산량은 2000년 6천556t, 2001년 6천48바지락 생산량 20년 만에 10분의 1로…남해 주종 새꼬막이 추월"알 품은 꽃게 금어기 전 출현…기후변화로 금어기 재설정할 판" 서식 수온대 북상 가속…새조개·우럭조개 등 대체어종 연구 활발 편집자 주 = 기후 온난화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농산물과 수산물 지도가 변하고 있고,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욕장은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역대급 장마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기도 합니다. '꽃 없는 꽃 축제', '얼음 없는 얼음 축제'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겨납니다. 이대로면 지금은 당연시하고 있는 것들이 미래에는 사라져 못볼지도 모릅니다. 연합뉴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격변의 현장을 최일선에서 살펴보고, 극복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송고합니다.화성 연안 새꼬막 방류 모습[백미리 어촌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화성·안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한 5~6년 된 것 같아요. 바지락을 100마리 잡으면 90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더라고요. 아무리 종패를 뿌려놓아도 1년 반 뒤 잡을 때는 이 모양이니 바지락 어획량은 갈수록 줍니다. 언젠가 화성 바다에서 아예 바지락을 볼 수 없는 날이 올까 봐서 걱정이네요."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에서 21년째 어촌계를 이끄는 김호연(61) 어촌계장은 최근 바지락 조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화성 8미(味)' 중 하나로, 한때 어민의 주 소득원이던 바지락이 점점 줄더니 몇 년 전부터는 갯벌에서 잡히는 어종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닷속이 변해가는 걸 체감할 수 있을 정도라는 한다. 김 어촌계장은 "언제부턴가 이상고온으로 바닷속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다"며 "지금은 화성 앞바다에 들어가면 전남 여수나 제주에서나 보던 산호, 물고기가 보인다"고 전했다. 바다가 변하면서 주력 어종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경기 바다에서 바지락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는 이제 새꼬막, 새조개 등 다른 어종으로 채워지고 있다.금어기 전 알을 품었던 꽃게[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슬그머니 없어진 '바지락 축제'…남해처럼 변해가는 경기 바다 17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경기 바다의 바지락 생산량은 2000년 6천556t, 2001년 6천488t, 2002년 6천857t 등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6천t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생산량은 급격히 줄더니 2022년 1천267t, 2023년 1천209t, 지난해 757t 등으로 1천t 미만으로 줄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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