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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문구 덕후'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네요."2일 오후 찾은 서울 코엑스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이곳은 마치 '어른들의 대형 문방구'를 연상케 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브랜드 제품부터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와 콜라보한 개성 있는 소품까지 다양한 문구들이 한 곳에 모였다. 방문객들은 각 브랜드에서 선보인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기록하며 자신의 취향을 탐색했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9CM 오프라인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내부가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이번 행사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가 프리미엄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와 함께 선보인 첫 번째 오프라인 문구 박람회다. '도구와 이야기를 수집하는 거대한 저장소'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고감도 문구 브랜드와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전시회 형태로 열렸다.인벤타리오는 물건과 기록의 목록을 뜻하는 스페인어다. 취향 큐레이션을 강조하는 공통점을 지닌 29CM와 에크리튜가 감각적인 신진·프리미엄 문구 브랜드 69곳을 엄선했다.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는 창작의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사진=진광찬 기자] 이날 행사장은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주제관 △인벤타리오 특별관(콜라보 전시관) △브랜드 참가 부스 △워크룸으로 구성됐다. 먼저 29CM 브랜드관은 동음이의어인 '문구(文句)'와 '문구(文具)'를 재치 있게 구분한 체험 콘텐츠로 꾸며졌다. 25가지 문장이 적힌 종이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스티커, 펜 등으로 꾸미는 공간도 마련됐다.포인트오브뷰 주제관에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실제 창작 과정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진열했다. 최진영 작가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5명의 작품을 관람객들이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콜라보 전시관에는 전통적인 문구 제조사와 신진 문구 브랜드의 협업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1961년 설립된 '지구화학'은 신진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와 함께 어린 시절 추억 속 색연필을 재해석했다. '점보 지우개'로 유명한 70년 이상 업력의 '화랑고무'도 최근 MZ세대 인기 브랜드 '오이뮤'와 리브랜딩 지우개 3종을 추억의 문구류 코너에 마련된 지구화학 색연필.[사진=김현정 기자] 초등학교 시절 자주 쓰던 연필과 점보 지우개, 미술시간에 쓰던 지구화학 색연필… 추억 속에 자리잡은 문구류에 최근 2030 여성들이 푹 빠졌다. 다이어리꾸미기(다꾸) 유행과 함께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구류를 찾는 젊은층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글쓰기(Writing)와 멋지다(hip)을 결합한 ‘라이팅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무신사가 문구 시장까지 공략한다. 오는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를 연다.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매장 ‘29CM’가 여는 첫 번째 오프라인 문구 브랜드 행사다. 오는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가 열린다.[사진=김현정 기자] 행사 첫날 방문한 이곳은 오후 시간임에도 인파가 몰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긴 줄이 세워졌고, 행사장 내부에도 제품을 구경하는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29CM가 프리미엄 문구 편집매장 ‘포인트오브뷰’ 운영사와 손잡고 마련한 이번 행사는 문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각 부스별로 진열된 연필, 지우개 하나에도 취향을 가득 담은 것처럼 보였다. 삐삐 형태의 자그마한 수첩부터 책을 볼 때 연한 색상으로 밑줄을 그을 수 있는 색연필, 필기감이 좋은 고급 펜부터 책갈피, 형형색색의 연필 등 다양한 문구 제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애순이 착용한 것과 비슷한 꽃핀.[사진=김현정 기자] 신진 문구 브랜드 ‘오이뮤’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와 협업한 제품들을 진열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애순(아이유)가 착용한 것과 비슷한 꽃핀과 책 커버, 수첩, 책갈피 등을 판매 중이었다. 행사명 ‘인벤타리오’는 ‘물품 및 문건에 관한 기록물과 목록’을 뜻하는 스페인어다. 이번 페어는 ‘도구와 이야기를 수집하는 거대한 저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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